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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빵990원

     

     

    2025년 8월 31일, 서울 성수동 '글로우 성수'에 유튜버 슈카월드가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가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소금빵·베이글·바게트가 각 990원에 판매되며, 단팥빵은 2930원, 식빵은 1990원 등 전반적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이 책정되었다.

     

     

    고물가 시대에 등장한 초저가 빵집

     

    슈카는 이번 팝업스토어 기획 이유에 대해 "국내 빵값은 너무 비싸며, 이 문제를 소비자 시각에서 접근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산지 직송, 재료 단순화, 규격화된 생산 등을 통해 원가를 절감했다고 전했다.

    특히 '마진율'이 아닌 '마진액' 개념을 적용한 가격 책정 방식은 기존 제빵업계와의 차별점을 보였다. 이를 통해 '실제로 원가가 1200원이 되어도 판매가는 2000원'으로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비자 호응…하지만 자영업자들 반발

     

    오픈 첫날, 성수동에는 3시간 넘는 대기줄이 형성됐다. SNS에서는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런 가격은 감사하다", "슈카 유튜버답게 경제 실험 제대로 하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자영업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 제빵사는 "990원에 소금빵을 파는 건 비현실적이다. 우리는 원가만 1000원 이상인데 소비자들이 오히려 우리가 바가지를 씌우는 것처럼 본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몇몇 빵집은 "갑자기 매출이 급감했다", "손님들이 유튜버 빵값과 비교하며 불만을 드러낸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실험인가?

     

    전문가들은 이 팝업스토어가 일시적 이벤트이며, 슈카월드의 브랜드 파워와 협업 기획사의 운영력 덕분에 가능한 실험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 빵값이 높은 이유로 높은 인건비(원가의 28.7%), 밀 수입 의존도(99%), 복잡한 유통 구조를 지적해왔다. 일반 자영업자가 이를 극복하고 초저가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슈카의 실험, 업계에 미친 영향

     

    슈카월드는 “이 프로젝트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가격 구조와 유통 시스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는 실험”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영업계에서는 "마케팅 실험으로 인해 소비자 인식이 왜곡된다면 오히려 시장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처럼 '슈카의 소금빵 990원 실험'은 단순한 가격 논쟁을 넘어 자영업 생태계,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 유통 시스템의 문제까지 다양한 이슈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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