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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식당에서 노부부가 반찬 접시를 훔쳐간 사건이 알려지며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들은 식당 주인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며 친절한 손님처럼 행동했지만, 실제로는 식기류를 은밀히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살갑게 말 건넨 노부부, 식사 후 접시 챙겨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월 28일 대전 서구에 위치한 족발 전문점에서 벌어졌습니다. 식당 주인 A씨는 당시 오후 7시경 방문한 노부부가 족발 소자와 주류를 주문하며 식사를 즐겼다고 전했습니다.
문제는 식사가 끝난 뒤 시작됐습니다. 노부부는 주위를 살피며 반찬이 담겨 있던 작은 접시들을 휴지로 닦은 후 옷 주머니와 가방에 몰래 넣기 시작했습니다. A씨는 이 장면을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이후 테이블 정리를 하며 접시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후식까지 챙기고 칭찬까지… 뒤통수 맞은 업주
남성 손님은 식사 후 후식으로 커피를 요구했고, A씨는 정성껏 커피를 준비해 제공했습니다. 커피 양이 적다는 말에 물까지 보충해준 상황이었으며, 노부부는 마지막에는 사탕까지 한 움큼 집어 가며 “이 집 족발 정말 맛있네요. 접시도 참 좋아요. 고생하세요”라는 인사를 남기고 유유히 떠났습니다.
CCTV에 포착된 절도 장면… 그러나 신고는 취소
A씨는 그릇이 부족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CCTV 영상을 돌려봤고, 노부부가 실제로 그릇을 가져가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경찰에 신고까지 접수했지만, ‘노인 부부가 처벌받을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이 약해져 결국 신고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처벌보다는 그릇만 돌려받고 싶었다”며 “당시에는 음식 맛있다며 친근하게 대해줘서 좋은 손님이라 생각했는데, 배신감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식당 주인의 씁쓸한 선택… “용서가 능사는 아니지만”
많은 이들은 식당 주인의 선택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동시에, 노부부의 행동이 결코 가볍게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식당 업주의 선처가 단순한 ‘도덕적 해프닝’으로 남지 않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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