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어쩔 수가 없다', 베니스 영화제서 기립박수…비평가 평점 100점

 

박찬욱 '어쩔 수가 없다', 베니스 영화제서 기립박수…비평가 평점 100점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영문 제목: No Other Choice)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외신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상영 직후 현장에서는 약 9분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주요 매체들의 비평가 평점은 만점을 기록하며 영화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로튼토마토 100점…BBC, 버라이어티 등 극찬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는 17개 주요 매체가 리뷰를 등록한 가운데, 전원 만점을 부여하며 평점 100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받았던 99점을 뛰어넘는 수치로, 박찬욱 감독의 작품성이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입증된 결과입니다.

 

 

BBC: "올해의 기생충"

 

영국 BBC는 "황홀하게 재미있는 한국의 걸작은 올해의 기생충"이라는 제목으로 리뷰를 게재하며 별점 5점 만점을 부여했습니다. 또한, "경제적 불안을 다룬 암울하면서도 웃긴 코미디"라고 소개하며, 세계적으로 큰 히트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버라이어티: "통제된 혼돈의 마스터클래스"

 

할리우드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의 눈부신 살인 코미디는 통제된 혼돈을 보여주는 마스터클래스”라며 “현존하는 가장 우아한 영화감독일 수 있다”는 극찬을 남겼습니다. 영화 올드보이, 아가씨, 헤어질 결심을 이은 또 하나의 역작으로 평가했습니다.

 

 

 

 

스크린데일리: “우리 모두가 ‘만수’가 될 수 있다”

 

영국의 스크린데일리(Screen Daily)는 “이 영화는 극도로 재미있지만 동시에 장기 실업자들의 절망과 기업 세계의 잔혹함을 진지하게 탐구한다”며, “AI 시대에 우리 모두가 주인공 ‘만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스카상 유력 후보로 떠오르다

 

인디와이어(IndieWire)는 “오스카 시상식은 더 이상 박찬욱 감독을 외면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영화가 내년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존의 도발적인 연출력을 유지하면서도 과도한 잔혹성 없이 대중성과 비평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줄거리 및 국내 개봉 일정

 

어쩔 수가 없다는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돌연 해고당한 후,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펼치는 재취업 전쟁을 그린 블랙코미디입니다. 실업, AI, 부동산 불안 등 현대 한국사회의 주요 이슈를 풍자적으로 녹여낸 작품으로, 오는 9월 24일 국내 개봉 예정입니다.

 

 

기생충 이후 또 하나의 세계적 신드롬 예고

 

이번 베니스 영화제 현장에서 워싱턴포스트는 “이 영화가 하나의 현상이 될 수 있다”고 평했습니다. 기자, 관객,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박찬욱 감독의 신작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또 하나의 글로벌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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