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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강릉은 가뭄, 속초는 워터밤

까망콩1025 2025. 9. 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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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가뭄

    강릉 가뭄, 속초는 ‘워터밤’…무엇이 갈랐나

     

    강릉시는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급수차가 도심을 돌고 있습니다. 같은 동해안의 속초시는 도심 물 축제까지 열었습니다. 강릉시장의 “9월엔 비가 올 거라 믿는다”는 발언이 논란을 키운 가운데, 강릉 가뭄과 속초 대비의 차이를 정책과 인프라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현재 상황 요약

     

    강릉은 오봉저수지가 메마르고 땅이 갈라지는 등 물 부족이 심각합니다. 8월 30일 정부가 강릉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고, 전국 소방 급수지원이 진행 중입니다. 9월 1일 강릉엔 0.1mm 비가 내렸지만, 당분간 뚜렷한 비 예보가 없어 생활·상업·관광 전반의 물 수요 관리가 시급합니다. 같은 시기 속초는 도심 물 축제인 워터밤을 개최해 대비적 풍경을 보였습니다.

     

     

     

     

     

    강릉시와 속초시의 결정적 차이

     

    속초의 선제적 인프라 투자

     

    • 지하댐 구축: 상수원 쌍천 지하 26m 암반층에 차수벽을 세워 바다로 빠지는 지하수를 저장. 약 63만 톤 규모로 시민 약 8만 명이 석 달가량 사용할 수 있는 물그릇을 확보했습니다.
    • 유수율 개선: 노후 상수관 약 25km 교체로 유수율을 약 59%에서 92%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전국 평균 유수율은 약 85% 수준입니다.
    • 다변화: 암반 관정 추가 확보 등 비상 수원 다변화로 가뭄 시 탄력적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강릉의 지연과 단일 의존 구조

     

    • 오봉저수지 의존: 생활용수의 약 87%를 오봉저수지에 의존해 왔습니다. 관광객 증가와 숙박·골프장 등 수요 확대에도 대체 수원 다변화가 늦었습니다.
    • 지하댐 추진 지연: 연곡천 지하댐을 추진 중이지만 완공 목표는 2027년 이후로, 속초 대비 약 6년 늦습니다.
    • 정수시설 확충 지연: 연곡정수장 확장 등 정수량 증대 사업이 예산 문제 등으로 속도가 나지 못했습니다.

     

    강수량은 ‘비슷’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올해 누적 강수량은 강릉 404.2mm, 속초 509.5mm로 약 100mm 차이에 불과합니다. 즉, 강릉 가뭄의 핵심은 강수량 자체보다 지하댐, 유수율 개선, 관망 교체 같은 구조적 대비의 유무였습니다. 강릉 가뭄, 속초 대비라는 키워드가 반복해서 거론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정책 책임 공방과 회의 장면 쟁점

     

    가뭄 대책회의에서 강릉시장은 “9월에 비가 올 거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고, 대통령은 “하늘을 믿고 있을 순 없다. 사람 목숨을 실험할 수 없다”고 질책했습니다. 또 원수 확보 비용과 구성 내역 질의에 즉답을 못 하며 혼선이 드러났습니다. 강릉 가뭄 국면에서 필요한 것은 강릉시 재정 투입 계획의 구체화, 국고 지원 항목의 우선순위, 속초 지하댐 사례의 신속한 벤치마킹입니다.

     

     

    전문가 진단과 대안

     

    • 지하댐 확대: 수몰 피해가 적고, 가뭄 시 즉시 활용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강릉 가뭄을 줄이는 실효적 대안으로 꼽힙니다.
    • 유수율 제고: 누수 저감이 곧 신규 수원 발굴과 같습니다. 관망 진단, 단계적 교체로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 도암댐 연계 검토: 평창 도암댐의 물을 강릉으로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과거 오염 이슈 이력과 현재 수질 용도(농업용수급)를 감안한 단계적 활용·정화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 해수 담수화 선택지: 영동권은 담수화 적용성이 높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비용·에너지·환경성 평가를 병행한 파일럿 도입이 제안됩니다.
    • 하천 저류조·도시 물그릇: 하천 주변 저류조, 빗물저류시설 등 분산형 저장시설로 강릉 가뭄 리스크를 낮출 수 있습니다.

     

     

    실행 우선순위

     

    • 단기 대책: 급수 지원, 수요 관리, 대형 수용가 절수 협약, 숙박·골프장 등 물 사용량 실시간 공개로 사회적 절감 유도.
    • 중기 대책: 연곡천 지하댐 공정 가속, 관망 누수 구간 집중 교체, 비상 관정 추가 확보, 정수시설 증설.
    • 장기 대책: 해수 담수화 파일럿, 하천 저류조 및 도시 빗물 인프라 확충, 스마트 미터링 기반의 상시 유수율 관리.

     

    자주 묻는 질문

     

    강릉 가뭄과 속초 대비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속초는 지하댐과 유수율 개선으로 물그릇을 만들어 두었고, 강릉은 오봉저수지 단일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는 대책이 늦었습니다. 그래서 강수량 격차가 작아도 결과 격차가 커졌습니다.

     

     

    강릉 가뭄을 줄이려면 무엇이 급할까요

     

    연곡천 지하댐 조기 완공, 유수율 개선을 위한 관망 교체, 정수시설 확충이 핵심입니다. 동시에 단기 절수와 비상 수원 다변화가 필요합니다.

     

    해수 담수화는 현실적인가요

     

    영동권은 담수화 적용성 평가가 높은 지역으로 거론됩니다. 에너지와 비용, 생태영향 평가를 병행해 파일럿부터 단계적으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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