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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 개요
서울시교육청이 폐교한 성수공고 부지에 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 ‘성진학교’(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국토부·교육청 심의를 통과했고, 서울시의회 심의만 남아 있습니다. 학교 규모는 총 22학급(초 6, 중 6, 고 6, 전공과 4)이며,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합니다.
2. 학부모들의 무릎 호소
2025년 8월 27일, 서울시의회 앞에서 장애학생 학부모 약 150명이 무릎을 꿇고 조속한 의결을 호소했습니다. 이 장면은 2017년 강서구 ‘서진학교’ 당시의 ‘무릎 호소’를 떠올리게 하며, 특수학교 접근성 불균형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3. 주요 쟁점
- 특수학교 설립 자체는 필요성에 공감대가 있으나, 부지 활용 방식과 지역 일반고 수요를 어떻게 함께 풀어낼지가 관건입니다.
- 지체장애 특수학교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7개 구에만 있어 동북권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4. 황철규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입장 정리
황철규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본인이 성진학교 설립을 “반대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다음과 같은 구체 입장을 제시했습니다.
- 설립 자체 반대 아님: 성진학교는 지체·발달장애 학생에게 필요한 학교이며, 조속하고 안정적인 설립을 바란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지연 원인에 대한 견해: 설립 지연은 주민 반대가 아니라 교육청의 행정 지연과 소통 부재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대안 부지 제안: 성수공고보다 면적과 접근성이 유리한 덕수고 부지가 성진학교에 더 적합하다고 3년 전부터 제안했으나, 교육청이 서울미래교육파크 계획 등을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해당 계획이 지금도 기본계획 단계조차 진척이 미미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복합 활용안: 갈등 해소를 위해 “성수공고 부지에 성진학교는 계획대로 설립하되, 예정된 AI 직업교육원은 덕수고로 이전하고, 성수공고 부지에는 주민이 요구하는 일반고를 함께 신설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 지역 교육 공백 우려: 경일고의 도선고 통합·이전 등으로 성수동이 고등학교 공백지대가 될 수 있어, 주민 교육권을 고려한 일반고 신설 병행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보도 프레이밍 반박: 자신과 주민들이 ‘특수학교를 반대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명품학교’ 프레임이나 님비 논리로 왜곡하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성진학교의 조속한 설립과 지역 일반고 수요 해결을 함께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5. 서울시교육청·향후 절차
- 서울시교육청은 성수공고 폐교부지 약 13,800㎡를 학교(약 8,000㎡)와 지역 연계시설(약 5,800㎡)로 분할 활용하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 서울시의회 일정: 2025년 9월 9일 교육위원회 심의, 9월 12일 최종 의결 예정입니다.
6. 시사점
핵심은 ‘장애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 일반고 수요’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실행 가능한 해법입니다. 시의회는 절차적 정당성과 사회적 설득력, 그리고 실행력 있는 절충안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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