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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 협상 주요 쟁점

    현대자동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천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확대,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정년 64세 연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10만6천원 인상과 성과급 350%+1,500만원 지급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파업 절차와 일정

    노조는 7월 13일 17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하고 18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 절차 돌입을 알렸습니다. 이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20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투쟁 방향을 정한 뒤 25일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합법적 파업권 확보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정년 연장과 고용 안정

    노조는 정년을 만 60세에서 최대 64세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하며, 신규 정규직 1,100명 채용과 해외공장 차종 변경 시 국내 고용 영향 심의 제도화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요일 4시간 근무를 포함한 주 36시간 체제를 도입하되 임금 삭감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세와 생산 전략

    최근 미국의 한국산 자동차 15% 관세로 인해 현대차 영업이익이 8천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내 생산량을 크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약 17만9,900대, 새로 지은 조지아 공장에서 약 3만7,000여대를 생산했으며,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가동률이 101%를 넘나드는 상황입니다. 미국 현지 공장은 노조 파업 없이 99% 이상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관세 부담 회피와 보조금 수혜, 그리고 노조 리스크 회피 효과를 동시에 얻고 있습니다.

     

    산업계 파급 효과

    이번 협상은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국내 노동 조건과 글로벌 생산 전략을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됩니다. 과거 현대차가 주 5일제를 최초 합의해 전국으로 확산시킨 사례처럼,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 요구도 향후 입법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강성 노조 요구가 강화될수록 현대·기아차의 미국 현지 생산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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